본문 바로가기

방탄소년단

'방탄이 하면 우리도' 팬들, 인종차별 반대 운동에 '쾌척'

방탄소년단과 소속사가 미국의 인종차별 반대 캠페인에

100만 달러(약 12억 원)를 기부하자

전 세계 방탄소년단 팬들도 같은 금액을 모아 기부했다. 

AP, CNN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8일(한국시각)

방탄소년단 팬들이 나선 기부 프로젝트 '원 인 언 아미'(One in an ARMY)는

인종차별 반대 운동에 기부하기 위해

모금한 금액이 100만 달러를 넘었다고 발표했다.

이른바 '아미'로 불리는 방탄소년단 팬들은

지난 1일 인종차별 반대 운동을 하는 단체에

기부하기 위한 프로젝트를 마련했다. 

그러자 방탄소년단과 소속사 빅히트엔터테인먼트가

최근 미국 전역에서 벌어지는 인종차별 반대 시위

'흑인의 생명도 중요하다'(Black Lives Matter) 측에

100만 달러를 기부하자 팬들도 100만 달러 모금을 목표로 세웠다. 

방탄소년단 팬들은 '100만 달러를 맞추자'(#MatchAMillion)는

해시태그를 온라인에 퍼뜨리며 기부를 독려했고,

불과 며칠 만에 목표를 달성했다.

'원 인 언 아미' 측은 성명을 내고

"이번 프로젝트가 압도적 지지를 받았다"라고 밝혔다. 

이로써 방탄소년단과 팬들이 기부한 금액은 200만 달러가 됐고, 이

돈은 미국의 인종차별 반대 캠페인을 하는 단체에 전달하기로 했다. 

앞서 방탄소년단은 공식 트위터 계정에

"우리는 인종차별에 반대합니다.

우리는 폭력에 반대합니다.

나, 당신, 우리 모두는 존중받을 권리가 있습니다.

함께 하겠습니다"라며

미국에서 벌어지는 인종차별 반대 시위에 지지를 보내기도 했다. 

AP통신은 "K팝 팬들이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넘나들며

인종차별 반대 시위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전 세계 K팝 팬들은 온라인에서 인종차별 반대 시위를 조롱하는

'백인의 생명도 중요하다'(White Lives Matter),

'파란 생명도 중요하다'(Blue Lives Matter) 등의

해시태그에 자신들이 좋아하는 스타의 사진과 동영상을 연결시켜 교란했다. 

또한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 경찰이

시민들에게 불법 시위를 발견하면 제보해 달라고

요청하며 만든 '아이워치 댈러스(iWatch Dallas)'라는 앱에도

K팝 스타들의 사진과 영상을 한꺼번에 올려

서버를 마비시켜 버리기도 했다.  

미국에서는 최근 조지 플로이드라는

흑인 남성이 백인 경찰의 무릎에 목을 눌려 고통을 호소하다가

숨지는 사건을 계기로 인종차별에 반대하는 시위가 전국적으로 벌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