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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

방탄소년단은 어떻게 비대면 시대를 이겨냈나

그룹 방탄소년단의 인기는 코로나 19 팬데믹의 영향을 받지 않는다.

세계적인 보이밴드로서 두각을 내고 있고

더욱 막강한 파급력으로 전 세계 음악 시장을 놀라게 하고 있다.

 

지난 2월 '맵 오브 더 솔: 7'로 컴백한 방탄소년단은

국내에서 퍼진 코로나 19 감염증 여파로 무관객 활동을 해야 했다.

월드투어 시작이었던 서울 잠실 주경기장 공연을 비롯한 투어 일정은

전면 취소됐고 일정은 재조정에 들어갔다.

 

앨범을 내고 공연을 다니는 것이 주 활동인 가수들에겐 큰 위기였지만,

방탄소년단은 돌파구로 초심을 택했다.

그간 잘 해온 '팬과의 소통'이라는 키워드에 맞춰 활동 방향을 수정했다.

 

먼저 투어 취소의 아쉬움을 달래기 위한 '언택트 공연'을 주최했다.

유튜브 공식 채널 방탄TV를 통해 방탄소년단의 과거와 현재를 볼 수 있는

콘서트와 팬미팅을 스트리밍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소속사는 단순한 시청에서 벗어나 전 세계 아미(팬클럽)들에 단합력을 부여했다.

커뮤니티 플랫폼 위버스를 통해 전 세계 응원봉(이하 아미밤)을 연결해

팬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했다는 설명이다.

위버스에서방방콘을 감상 시 블루투스 모드로 아미밤을 연결하면

영상의 오디오 신호에 따라 아미밤의 색깔이 달라지는 기술을 적용해,

팬들이 마치 한곳에 모여 함께 응원하는 기분을 느끼도록 만들었다.

SNS를 통해 후기들이 쏟아졌고, 자신들만의 관람 방식 등을 공유하면서

아미밤 연동은 50만 개에 이르렀으며, 조회수는 5059만 건을 기록했다.

최대 동시 접속자 수는 224만 명을 훌쩍 넘겼다.

 

'방방콘'의 대성공 이후 각종 음원차트엔 방탄소년단 이전 발매곡들이 역주행하기 시작했다.

아이튠즈에는 멤버들 솔로곡과 유닛곡까지 역주행했고

미국 빌보드 차트에서도 역주행 바람이 일어났다.

 

최신 차트에 따르면 2018년 발표한 '러브 유어셀프 결 앤서'는

전주 순위보다 10계단 상승했다.

5일 오전 멜론 실시간차트에선 10위권까지

방탄소년단 노래로 줄을 세우며, 'ON'이 1위에 올랐다.

유튜브와 트위터에선 연일 트렌딩 순위에 들고 있다.

 

멤버들은 '#BTS_OF_THE_DAY'라는 해시태그를 더해

자가격리 중인 팬들과 가까이 소통했고

유튜브에선 새 앨범 작업기를 들려주는 새로운 컨텐트도 시작했다.

네이버 V라이브로도 달고나 만들기, 춤 게임 해보기 등

취미 생활을 팬들과 즐기며 친근한 모습을 보여줬다.

'2020 키즈 초이스 어워드(Kids Choice Awards)'에서는

2년만에 '페이보릿 뮤직 그룹(Favorite Music Group)' 부문을 수상했다.

후보로는 폴 아웃 보이(Fall Out Boy), 조나스 브라더스(Jonas Brothers),

마룬 5(Maroon 5), 패닉 앳 더 디스코(Panic! At The Disco),

체인스모커스(The Chainsmokers) 등과 경쟁했다.

 

방탄소년단은 영상을 통해 "이 상을 받게 돼 무척 기쁘다.

우리는 지금도 열심히 음악 작업을 하며 잘 지내고 있다.

아미가 정말 보고 싶고, 빨리 만나기를 바란다.

안전하게 지내고, (우리는) 연결돼 있다"고 소감을 밝혔다.

 

방탄소년단은 새로운 다큐시리즈도 론칭했다.

투어 '러브 유어셀프'의 생생한 이야기를 담은

'브레이크 더 사일런스 다큐 시리즈'(BREAK THE SILENCE: DOCU-SERIES)를 위버스에서 독점 공개한다.

18일부터는 주얼리 브랜드 스톤헨지와 손잡고

협업 상품도 출시하는 등 광고계 러브콜도 꾸준하다.

멤버들의 개인 활동도 활발하다.

슈가는 아이유가 6일 발표하는 신곡 '에잇'에서

프로듀싱이자 피처링을 맡았다.

RM은 "먼저 들어봤는데 듣자마자 드라이브 송이라는 생각을 했다"고 귀띔했다.

슈가는 "작업이 매끈하게 진행됐다. 많이 주고받지도 않았다.

비트를 써가니 멜로디가 훅 나왔다"며 작업 후 자주 듣고 있다고 밝혔다.

또 '어거스트 D'의 이름의 믹스테이프도 빠른 시일 내에 나올 것이라는 스포까지 알차게 전했다.

코로나 19의 위기상황이나 공백기가 무색한 활약에 경제지 포브스는

"방탄소년단이 세계 음악시장에서 지속적 성과를 내고 있다.

최근 영국음반산업협회(BPI)가 발표한 실버(6만 장 이상) 인증을 받아냈다"고 조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