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방탄소년단의 슈가가 지난 22일
어거스트 디(Agust D)라는 활동명으로 발표한
두 번째 믹스테이프 'D-2'의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개했다.
슈가는 지난 27일 방탄소년단의 유튜브 공식 채널
'방탄TV(BANGTANTV)'에서 "'D-2'로 돌아온 Agust D이다.
한 단계 발전한 듯한 느낌이 드는 믹스테이프"라고 소개했다.
그는 이번 믹스테이프에 타이틀곡 '대취타'를 비롯해
'저 달'
' 어떻게 생각해?'
'이상하지 않은가'
'점점 어른이 되나 봐'
'Burn It'
'사람'
'혼술'
'Interlude : Set me free'
'어땠을까' 등
다양한 장르의 10곡을 담았다.
슈가는 '대취타'에 대해
"임금이 움직일 때 나오는 배경 음악인데,
실제 대취타를 샘플링해 만들었다.
청각적으로 재미있는 곡이고,
나아가 뮤직비디오에도 공을 들여서
시각적으로도 만족하는 곡"이라고 설명했다.
궁궐을 배경으로 한 '대취타'의 뮤직비디오는
웅장하고 심오한 연출이 돋보인다.
슈가는 직접 출연해 다른 모습의 두 인물을 연기하며
색다른 면을 보여줬다.
이 뮤직비디오에 대해 슈가는
"사극 세트장에서 찍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고,
시나리오를 수정하면서 원하는 장면도 명확하게 이야기하면서
재미있게 작업했다"고 말했다.
"흉터를 그리는 것도 원해서 한 것이다.
대비되는 것들을 보여주고 싶어서
사극 세트장에서 현대의 옷을 입었고,
같은 흉터를 가졌지만 금발인 왕과
그를 찾으러 가는 또 다른 Agust D도 있다"고 덧붙였다.
슈가는 '대취타'의 뮤직비디오를 통해
새로운 시도를 많이 했는데, 그중에서도 검무가 주목을 받았다.
이에 그는 "한 번도 해본 적이 없어서 연습할 때 고생했다.
실제 명인이 만든 조선 환도를 사용했는데,
그렇게 무거울 줄 몰랐다.
새로운 경험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슈가의 보컬을 감상할 수 있는
'Interlude : Set me free'를 "새롭게 시도한 곡"으로 꼽으며
"지금까지의 보컬 스타일이 아니라
처음 시도해보는 것이어서 녹음할 때도 재미있었다"고 설명했다.
'D-2'에서 또 하나 주목할 점은 화려한 피처링진이 참여했다는 점이다.
이에 대해서는 "멜로디를 쓸 때 '누가 했으면 좋겠다'라는 생각이 든다.
많은 분들이 참여해주셔서 정말 감사드린다"며
방탄소년단의 RM을 비롯해
싱어송라이터 니화(NiiHWA)와
맥스(MAX), 밴드 넬(NELL, 김종완)을 언급했다.
2016년 발표한 첫 믹스테이프
'Agust D'에서 과거의 이야기를 했다면,
이번 'D-2'는 현재의 이야기다.
슈가는 "'Agust D'를 들으며 비교하면서 (작업을) 했다.
'D-2'는 28살 Agust D의 기록"이라고 말했다.
끝으로 슈가는 "'D-2'는 순전히 팬들을 위해 만든 음악이다.
'이런 음악도 하는구나, 할 수 있는 말이 많구나.
끊임없이 노력하고 고뇌하는구나'라는 걸 알아주시고,
듣고 마음껏 즐겨주셨으면 좋겠다"며
세계 팬들을 향해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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